서론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열성경련을 하는 소아환자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신경학 교과서들을 토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열성경련
소아에서 가장 흔한 발작질환입니다.
생후 3개월 ~ 5세의 소아에서 "중추신경계 감염이나 급성대사질환 없이" 단순히 열과 동반되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열성경련 자체는 예후가 양호한 질환이지만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대한 급성감염질환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발열의 원인에 대한 세심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전체 인구의 4~5%에서 발생하며 생후 6개월 이전과 5세 이후에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생후 14-18개월에 가장 빈도가 높습니다.
원인
미성숙한 뇌의 상태에 뇌의 흥분성조절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아이들이 발열로 인한 일시적 뇌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상기도염, 인두염, 중이염, 폐렴, 위장염, 돌발진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최근 전염병으로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비감염성질환, 예방접종 (DPT)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가 열성경련을 했던 경우엔 10%, 형제가 열성경련을 했던 경우엔 50%, 쌍둥이가 열성경련을 한 경우엔 70%에서 열성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양상
경련은 열이 나기 시작한지 첫 24시간에 주로 발생합니다. 열경련을 일으키는 체온은 보통 38.5도 이상인데, 경련 후 체온이 일시적으로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열에서 경련, 10개월이하의 영아인 경우 경련재발 위험성 높습니다.
경련형태는 전신의 간대, 강직간대, 무긴장 발작형태, 8%는 부분 발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련은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 15분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경련후에는 짧은시간 동안 졸려할 수 있습니다.
지속시간 15분이내, 뇌의 국소적인 이상을 시사하는 징후가 없는 경우가 전체 열성경련의 80-90%를 차지하는 데 이를 "단순열성경련"이라고 부릅니다.
지속시간이 15분이상, 하루에 2회이상, 경련형태가 부분발작, 경련 후 국소적 징후(Todd palsy = 발작시 기능이상을 보였던 신체부위나 뇌기능이 일시적 마비를 보이는 것)가 보이는 경우를 "복합열성경련"이라고 부릅니다.
*열경련환아의 2-10% 는 뇌전증으로 이행하기도 하나, 한번의 단순열성경련을 한 경우엔 뇌전증으로의 이행빈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단순열성경련을 한번 한 것으로는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발달지연을 겪었거나, 신경학적질병을 가진 경우, 뇌전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복합열성경련을 경험한 경우엔 4 ~ 12% 뇌전증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사
발열을 일으킨 원인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생후 12개월 이하의 영아가 열이 있으면서, 첫 경련을 한 경우 요추천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열성경련을 한 것이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아라면 꼭 요추천자를 통해 뇌척수액을 검사해봐야 합니다. 뇌수막염을 앓는 어린이의 15%가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뇌파 검사를 하는 적응증은 4세 이후에 첫 경련을 한 경우 이거나, 경련횟수가 많거나 복합열성경련인 경우, 경련전에 비정상적인 신경학적 징후를 보였던 경우 입니다.
뇌영상(뇌CT, MRI)의 적응증은 국소 신경학적 징후나 신경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급성기 치료
경련은 멈출 것이므로 우선 질식 방지를 하고 안전한 곳에 눞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5분이상 지속되거나 연이어 발생할 경우 병원에선 약물을 사용합니다. 다음과 같은 약물을 주로 씁니다.
▶ diazepam (디아제팜) 0.2~0.3 mg/kg, lorazepam (아티반, 로라반..) 0.05~0.1 mg/kg IV
해열제 자체가 경련 재발방지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적치료
38.5도 이상 열이 있는 동안 (보통 2-3일) 8시간 간격으로 diazepam (0.3mg/kg) 8시간 간격 경구 투여합니다.
phenobarbital, valproate 등의 항경련제 사용은 열성경련의 예방목적으론 요즘엔 잘 안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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