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혈관치매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흔한 치매의 원인입니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인지기능과 행동조절에 관여하는,
대뇌 주요 부분이 손상되어 치매가 초래된 경우를 뜻합니다.
뇌에는 허혈병변인 뇌경색 소견 또는
출혈병변인 뇌출혈 소견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혈관치매는 병리소견에,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가 자주 같이 발견되는등,
모호한 질병의 범위로 인하여,
아직 진단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혈관치매의 역학
국내 65세이상 노인의 2%정도는 혈관치매입니다.
혈관치매의 위험인자는 뇌졸중의 위험인자와 비슷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심장병이
혈관치매의 위험인자입니다.
혈관치매의 임상형 분류
혈관치매 임상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수 있습니다.
여러차례의 뇌졸중이 여러차례 발생하여
인지기능을 계단식으로 떨어 뜨리는 다발경색치매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혈관치매의 형태 입니다.
전략뇌경색치매는 뇌에서 기억력 및 인지기능을 처리하는 회로의
주요 구조물에 뇌졸중이 발생함으로 갑자기 치매상태가 되는 형태입니다.
피질하혈관치매는 만성적으로 뇌졸중위험인자에 노출됨에 따라 심한백질변성,
다발성 열공경색과 같은 소동맥질환이 발생하여 서서히 오랜기간 진행되는 형태로,
알츠하이머병과 가장 구분이 어려운 형태입니다
혈관치매의 임상증상, 알츠하이머병과의 차이점
국소신경학적이상
즉, 구음장애, 삼킴곤란, 얼굴마비, 시야결손,
보행장애, 감각이상, 마비, 요실금등의 증상은
알츠하이머병은 비교적 질병말기에 발생하는데 비해,
혈관치매의 경우 비대칭적인 형태로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이 저장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혈관성치매의 경우 기억의 저장보단, 기억의 인출에 문제가 주로 발생하므로,
힌트를 주면 기억을 더 잘 해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언어이상이 주로 어휘력이 떨어짐에 따른 것에 반해
혈관치매의 경우 유창성이 떨어지고 발음이 어둔해지는 형태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길찾기 등 시공간능력이 비교적 초기부터 떨어지는 데 비해
혈관치매는 작업기억 저하 등의
전두엽기능의 저하가 더 현저합니다.
혈관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모두 정상인보다
백질 및 뇌실 주위에 변화가 심하게 동반되므로,
뇌영상만으로 이 두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혈관치매의 예방 및 치료
정상노인에서 혈관치매 예방은
심뇌혈관위험인자를 조절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뇌졸중을 이미 겪은 성인의 경우엔
더욱 철저한 심뇌혈관위험인자 조절이 필요하며,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등을 적극투여합니다.
또한 급성 뇌졸중이 재발한 경우엔
적극적인 초기치료로 뇌손상을 최소화해야 하며,
부정맥, 울혈성심부전, 심근경색, 뇌전증, 폐렴등의 합병증으로
저산소성 허혈성 손상이 추가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치료하여야 합니다.
질병의 진행속도 완화를 위해
뇌졸중 위험인자들을 철저히 조절하기 위한 약제외에,
인지기능저하에 대한 치료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인
콜린에스테라아제억제제, 메만틴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로 인한 신경행동증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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